블로그 이미지
조용한 다락방
코니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식사일기

2006. 5. 3. 20:03 | Posted by 코니

풀무원쇼핑 http://www.pulmuoneshop.co.kr에서 여러 가지를 사 보았다.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아서 괴로웠다.

우선, 이거.

라면이 하나에 1,500원. 요즘 다른 라면값이 어떤지 잘 모르지만, 분식점에서도 1,500원이라고! 하지만,생라면이라기에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과 7가지 채소/과일로 우려낸 액상 스프, 올리브유를 사용하였으며 MSG(화학합성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깔끔한 자연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촉촉한 생면이기 때문에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낮고 건강합니다.

라는데, 맛은 평범하다. 고추장 국물 같은 맛이랄까... 별로 맵지 않고 짜던걸.

라면 인생 20년... MSG가 안 들어간 라면이란 유기농 담배처럼 웃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좋은 라면은 먹지 말아야겠다.

두번째는 이거.

3개에 4,700원. 이것도 나누면 하나당 1,550원쯤 되겠네.
이건 아주아주 맛있다. 건더기도 풍부하고, 걸죽한 것이... 웬만한 패밀리레스토랑 스프맛에 비할 만하다. 앞으로는 즉석가루스프 말고 요걸 먹어야지. 전자렌지에 1~2분 정도 데우기만 하면 된다.
풀무원쇼핑에는 MSG라든가 합성보존료, 첨가물 등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이 많다.(이것과 함께 유기농 우유와 달걀도 샀다.) 따져 보면 건강에 좋다는 건데, 제품 포장이 별로 친환경이지 않다는 것이 마이너스. 친환경적으로 살려면 즉석식품 같은 건 사지 마! 라고 스스로에게 충고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