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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미션! 스크랩 이벤트

아래 <브로크백 마운틴> 포스터를 스크랩하고,

이 영화가 기대되는 나만의 이유를 포스트에 적어주세요.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브로크백 마운틴>의 영화촬영지

캐나다 록키로 떠나는 5박 7일 무료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 기간 : 2/8(수)~2/20(월)

- 발표 :2/21(화)

- 경품 : 캐나다 5박 7일 여행권 1명

<브로크백 마운틴> OST 10명

<브로크백 마운틴> 원작소설 5명

- 협찬사 : 알버타 관광청

* 여행권의 경우 1인 여행권이며, 양도 불가합니다.

사용기한은 출발일 기준2006년 5월 31일까지이며, 제세공과금 본인 부담입니다.

여행권 관련 자세한 사항은 <브로크백 마운틴> 공식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 출처 : 브로크백마운틴 >



☆ ☆ ☆

꽤 오래 전부터 소문을 듣고 기다려온 영화인데, 새삼 '이 영화가 기대되는 나만의 이유'를 포스팅해보라니, 뻘쭘하기 짝이 없군요. 아무튼 기대하는 이유야 여러 가지.

1. 좋은 영화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2. 이안 감독의 작품 성향을 좋아한다.

3. 예고편을 보니 대자연의 풍광도 아름답겠다.

4. 주연 배우들도 잘 생겼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나만의 이유'일까?

5. 왠지 필(feel)이 왔다.

이게 제일 중요하겠죠.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잘 먹고 잘 살았다'는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애절하게 그리워하고 끊임없이 엇갈리고- 이런 스토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슬픈 이야기인데도 이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이 영화 봐야겠다'고 필이 왔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 영화는 미국에서 골든 글로브상 4개부문 수상을 휩쓸었고, 아카데미 8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는 둥 평단에서나 관객들에게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정말 유난스러울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요.

그러나, 마냥 쉬웠던 영화는 아닙니다. 이안 감독이 10년쯤 전부터 이 영화를 준비했지만, 캐스팅 난항으로 계속 미뤄져왔다는 역사도 함께합니다. '게이 역할은 이미지상 곤란하다'는 이유로 배우들이 계속 고사했기 때문에.

이 영화에 그래도 완전 신인이 아닌, 꽤 주목받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잘 만들어져서 오늘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건 아마도 세월이 세상을 좀 바꾸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를 보고 감동하여 매니저에게 '적극적으로 게이 배역을 골라보라'고 주문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네, 나는 브래드 피트가 멋진 게이 역할로 다음 영화에 등장해주기를 바랍니다. 퀴어 영화도 메인 스트림에서 자연스럽게 호흡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세상이 바뀌어 가기를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걸느끼고 싶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이유를 떠나서, 무엇보다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기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3월 1일이 되면 좋겠네요.